![텔릿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텔릿의 국내 시장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이경준 텔릿 APAC 마케팅 상무가 텔릿 현황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0536_20170206155302_617_0001.jpg)
텔릿이 연구개발(R&D) 인력을 확충, 자동차 전장과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확대한다. 관련 통신 모듈 라인업도 늘려 시장 수요에 대비한다.
텔릿은 국내 연구개발(R&D) 센터 자동차 전장(오토모티브) 전문 엔지니어를 추가 채용했다. 전체 R&D 인력 중 20~30% 규모로, 차량 통신기술 개발과 모듈 공급 등을 담당한다. R&D 인력을 활용해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해 파트너십도 구축할 계획이다. 텔릿은 “올해 자율 주행과 자동긴급구조전화(eCall), 차량용 무선인터넷 기술(텔레매틱스) 투자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릿 오토모티브 기술 개발은 글로벌 R&D센터 중 서울을 비롯한 4개 센터에서 담당한다. 그 중 서울은 개발 인력이 120여명 이상으로 텔릿 R&D 센터 중 가장 많다. 국내 자동차 전장 사업 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셈이다. 주로 자동차 전장 전용 모듈을 전장 부품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년 매출 대비 200%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IoT 모듈 제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10Mbps 속도로 기기간 통신이 가능한 롱텀에벌루션 카테고리 1(LTE Cat 1) 모듈을 출시해 SK텔레콤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Cat 1은 음성 데이터도 전송할 수 있는 IoT 통신이라 향후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KT 망에서 운용할 수 있는 LTE Cat 모듈도 확보, 최근 망 연동 품질 시험(QAT)를 통과했다.
KT와 LG유플러스 등 이통사가 준비하는 협대역 IoT(NB-IoT) 시장도 텔릿의 공략 대상이다. NB-IoT 전국망에 적용할 수 있는 전용 모듈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텔릿은 “향후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NB-IoT가 핵심 기술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이를 활용한 가스, 수도, 전기 검침 서비스와 차량 관리 분야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