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 확대를 위해 특허지원 카드를 내놨다.
MS는 8일(현지시간)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이용하는 고객사에 자사 특허 1만건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특허전문회사(Patent Troll)가 자사 고객사에 특허소송을 제기할 경우 측면지원하기로 했다.
애저 고객이 자사 서비스에 대한 특허 소송에 대비해 MS가 보유한 특허(6만개) 중 1만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적용 대상은 애저를 기반으로 각종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회사 및 개발자다. 또 소송자금이나 법적 자원, 기술 자원 제공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같은 전략은 현재 클라우드 시장 2위 MS가 아마존(1위), 구글(3위)과 경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클라우드 수요는 2020년 1조달러(114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식재산 소송은 지난 5년간 22%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는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허를 매입한 후 소송을 통해 수익을 얻는 특허전문회사의 특허 매입은 같은 기간 35% 늘었다.
브래드 스미스 MS 법률 담당 사장은 “MS는 고객사가 대피할 수 있는 특허 우산을 제공하겠다”면서 “소송 걱정 없이 개발자는 코딩에 집중하고 기업은 변화하는 고객 요구 사항에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