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한국과 일본, 문화적으로 많이 닮아있어”

사진=황재원 기자
사진=황재원 기자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국과 일본에서 ‘너의 이름은.’이 흥행한 이유를 분석했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영화 ‘너의 이름은.’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앙코르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일본과 한국은 문화적으로 많이 닮아있고 공통적인 게 많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도 한류 붐이 있고, 한국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일본인들도 크게 느끼고 있다. 풍경도 많이 닮아있다. 영화를 본 많은 고교생들은 어쩌면 도쿄를 서울처럼 생각하고, 미츠하의 시골을 한국의 시골로 생각할 수도 있다. 동아시아 쪽은 풍경도 그렇고 문화도, 가치관도 많은 부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본을 넘어서 아시아의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것은 행복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아시아에서처럼 수많은 관객에게 닿지는 못했다. 그 곳에 무대인사를 갔을 때, 기쁜 일이긴 하지만 왠지 모를 먼 느낌이 들었는데 한국에 왔을 때는 이웃집에 온 것처럼 친근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너의 이름은.’은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국내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에 올라섰으며 3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9009055@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