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알뜰폰 올해 80만명 목표···금융·우편·쇼핑 플랫폼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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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우체국 금융자동화기기(ATM)와 지역문화 행사가 우체국 알뜰폰 마케팅 창구로 활용된다.

우정사업본부는 ATM 등 기존 인프라와 연계한 우체국 알뜰폰 마케팅으로 누적 80만 가입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우본은 △맞춤형 홍보·마케팅 △모바일 판매망 확보 △오프라인 판매 우체국 확대 등 3대 전략을 확정했다.

우선, 우체국 알뜰폰과 금융 플랫폼간 연계를 본격화한다. 전국 우체국 5600개 ATM에 알뜰폰 홍보를 시작했다. 우체국은 민간 은행과 달리 농어촌·산간지역 등 전국에 고르게 ATM을 갖추고 있어 지역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우체국 다드림체크카드, KB국민 우체국 스마트카드 등 금융상품과 연계한 통신연계 카드할인상품도 지속 확대한다.

오프라인 우체국쇼핑도 알뜰폰 마케팅에 활용한다.

우체국쇼핑 특산품을 선보이는 지역 축제와 장터 등 행사에 우체국알뜰폰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알뜰폰에 대한 중장년층 인지도가 특히 떨어진다고 판단, 지역 노인대학 등 찾아가는 마케팅도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판매망 확대도 지속한다.

6월까지 우체국알뜰폰 모바일 스토어를 구축, 스마트폰에서 알뜰폰 구입과 본인인증, 우체국 택배를 활용한 배송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오프라인 우체국 판매망을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집중 확대, 전국 2400개 우체국 중 70%가 넘는 판매 우체국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체국알뜰폰은 올해 12만명 이상 가입자를 추가, 전체 알뜰폰 예상 가입자 수 10% 수준인 누적 80만명 이상 가입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우체국알뜰폰이 2013년 3만6000명으로 시작, 2015년 31만명, 지난해까지 누적 68만명이 가입했다.

이같은 우체국 알뜰폰 성장 목표는 다소 보수적이다. 알뜰폰 시장이 700만명 돌파 이후 성장 정체가 시작되고 있는 점을 고려, 우체국 알뜰폰 성장에도 일정부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우체국 알뜰폰은 자체 상품은 물론, 알뜰폰 시장 전체 인지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공적인 책임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우본 관계자는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요금은 일반 이통사 70% 수준으로 충분한 가계통신비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주민 인지도 등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우체국은 알뜰폰 서비스 전체를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체국알뜰폰 누적가입자수 현황>


우체국알뜰폰 누적가입자수 현황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