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이노베이션(대표 박재범)이 3D뷰 콘텐츠 제작 툴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콘텐츠 전문 업체 태원이노베이션은 최근 촬영 보조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해 고품질 3D뷰를 제작할 수 있는 스마트 콘텐츠 제작 툴 `어필룩 프리미엄`을 개발,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어필룩 프리미엄`은 2015년 말 개발한 어필룩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스마트 디바이스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전용 편집 프로그램(SW), 클라우드 서버로 구성됐다. 7단계 각도별 촬영으로 상하좌우 스와이프 뷰어 촬영이 가능하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카탈로그 제품 홍보용으로 적합한 도구다.
회사 측은 지난해 5월에 열린 월드 정보기술(IT) 쇼(WIS)에서 첫 제품인 `어필룩`을 소개한 데 이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어필룩 프리미엄`을 선보였다.
그동안 샘플로만 제공하던 제품을 완벽한 패키지 상품으로 제작,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말까지 스마트 디바이스 대량 생산을 위한 외주 생산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외주 생산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는 제품을 올려놓고 카메라(DSLR)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태원이노베이션은 이 장비를 대량 생산하는 것으로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어필룩 프리미엄 패키지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해 주는 서비스 사업도 병행한다. 패키지로 묶은 어필룩 프리미엄을 공급하는 동시에 3D뷰 콘텐츠 제작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 소규모 쇼핑몰 사업자를 위한 3D뷰 콘텐츠 제작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를 위한 국내 마케팅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해외 시장은 우선 일본과 미국에 집중하기로 했다. 일본에는 쇼핑몰을 집중 공략하고, 미국에는 지난해부터 샘플을 공급해 온 바이어를 중심으로 대량 주문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박재범 대표는 “외주 생산을 본격화하면 대량 주문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면서 “IT 관련 국내외 전시회를 비롯해 음식과 패션 등 어필룩을 사용할 수 있는 분야의 전시회에 출품, 제품을 알려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