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왼쪽서 두번째)이 지난 27일 열린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8355_20170228154138_606_0001.jpg)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을 활용한 기업들의 사업재편에 가속도가 붙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7일 제7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LS메탈, 칸정공, 대화정공, 성욱철강, 두성금속 등 5개 기업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업활력법 누적 승인기업은 총 8개 업종, 24개 업체로 늘어났다. 업종은 기존 조선·해양플랜트, 철강, 석유화학, 기계, 섬유, 태양광셀, 항만하역에 이어 철강 유통이 새로 추가됐다.
산업부는 기업활력법이 지난해 8월 시행 이후 6개월 간 매월 4~5건의 사업재편계획 승인으로 선제적 구조조정 틀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또 조선기자재 업체 2개가 추가로 승인받아 조선·철강 등 구조조정 업종에서 사업재편 노력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철강에서는 대기업인 LS메탈이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아 업계 전반에 기업활력법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성욱철강(철강 유통)은 지난달 지모스(항만하역)에 이어 서비스업종 기업으로는 두번째로 기활법 승인을 받았다.
![[사업재편계획 승인 기업 현황]](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8355_20170228154138_606_0002.jpg)
현재까지 승인된 24개 기업 중 조선·해양플랜트 9개, 철강 5개, 석유화학 3개 등 3대 구조조정 업종이 17개로 전체 70% 이상을 차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15개, 중견기업 4개, 대기업 5개로 중소·중견기업이 약 80%를 차지했다.
LG메탈은 스마트폰 보급 등에 따른 동판 수요 감소로, 동판 생산설비를 매각하고 스테인리스 특수합금 강관 등을 신규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칸정공은 선박용 의장품 생산을 감축하는 한편, 스마트 가로등 및 구조물, 발전플랜트용 강구조물 등 생산을 확대한다.
대화정공은 조선형강재 전처리 사업을 중단하고 설비를 개조해 태양광 구조물(C형강) 사업에 새롭게 진출한다.
성욱철강은 유통 물류창고 일부를 폐쇄하는 한편, 포스코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기술을 활용해 도금 사업에 확대 진출할 예정이다.
두성금속은 저부가가치 품목인 스트롱, 드롭인 생산설비를 매각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한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