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예판 시작···"전작보다 반응 좋다"

`모바일 명가 재건`의 명운을 쥔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6` 예약판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프리미엄폰 공백기` 한 달 동안 분위기를 이어가느냐에 성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2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는 G6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9일까지 진행한다. 전국 500~700개 매장에 체험존을 마련하며 G6 흥행몰이에 나섰다. 통신사 관계자는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이라는 콘셉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G4·G5 등 LG전자 전작보다 예약판매 수치가 확실히 높다”고 말했다. 통신 3사는 공시지원금을 공개하며 힘을 실었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이 12만4000원, KT가 15만원, LG유플러스가 15만1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전반적으로 LG유플러스가 가장 많고 SK텔레콤이 적다.

다만 선택약정(20% 요금할인)에 가입하는 사람이 많아 공시지원금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나 아이폰7 선택약정 가입률은 80~90%에 달했다. 비싼 스마트폰일수록 대체로 선택약정이 공시지원금보다 유리하다.

통신 3사는 차별적 혜택을 앞세웠다. 3사 모두 카드사 제휴 상품을 내놨다. 통신비를 직접 깎아주거나 청구할인 형태로 혜택을 돌려준다.

LG유플러스는 중고폰 보상프로그램 `R클럽2`를 새로 내놨다. 월 5500원을 내면 18개월 후 잔여할부금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LG전자는 초반부터 전력투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이 다음 달 중순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약 한 달 간 프리미엄폰 공백기가 생겨서다.

통신사 관계자는 “한 달 이상 유력 프리미엄폰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G6에 유리한 환경”이라면서 “LG전자가 초반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예약구매 고객에게 액정파손 무상보증 프로그램, 정품 케이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톤플러스와 롤리키보드2,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가운데 하나를 택하면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G6의 달라진 디자인은 호평 받는 분위기다. 18대 9 비율의 `풀 비전 디스플레이`는 테두리(베젤) 두께를 최소화해 한 손으로 잡기 편한 점이 돋보인다. 흉하게 툭 튀어나오지 않은 광각카메라도 매력적이다.

다만 전작에서 반복된 품질 문제가 해결됐는지 판가름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품질 불안까지 해소한다면 G6 인기가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두 더하면 45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초반 고객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통신3사 G6 예약판매 혜택

LG G6 예판 시작···"전작보다 반응 좋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