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에서 가수 최백호가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놨다.
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40주년을 맞은 최백호의 일상이 공개됐다.
최백호는 이날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생활고를 겪었다. 어머니는 부잣집 딸로 태어나 한 번도 생활고를 겪어본 적 없었지만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교편을 잡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최백호는 “아버지의 부재로 어머니는 세상 그 자체였다”며 “그런 어머니를 보내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썼다고 밝혔다.
아내의 설거지하는 모습을 보며 쓴 ‘낭만에 대하여’는 최백호를 생활고에서 벗어나게 해준 곡이다.
최백호는 “가수로 활동하며 1년 동안 단돈 10원도 벌지 못한 시절이 있었다”며 “처가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아내에게 고맙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