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안희정, 고등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 '풋풋한 학창시절'

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가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밝혔다.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출연,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학창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안 지사는 "초등학교때까지만 해도 유복했지만 대학교 2학년 때부턴 모든 형제들이 어려웠다"며 운을 뗐다.

이어 "1980년 남대전 고등학교 재학 당시 광주항쟁이 있었다. 그 때 정치군인들이 군화발로 헌법을 짓밟고 대통령이 되는 거 보고 시민 혁명으로 맞섰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또 "그래서 학교를 자퇴하거나 제적됐는데, 선생님은 '네가 뭘 안다고 나서냐'고 지적했다. 저는 '4.19때 봐라. 초등학생들이 이승만 하야하라고 플래카드 들고 나왔다. 거기에 비하면 나는 장정인데 뭘 못한단 말이냐'고 맞섰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후 안 지사는 아버지의 강권으로 고등학교에 재학했지만, 이마저도 3개월만에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1983년 고려대학교 철학과 입학했다고 전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