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세월호 해경 수사팀을 해체하도록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한 매체는,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청와대가 당시 검찰총장까지 동원해 수사팀에 압력을 넣었다는 관계자의 진술을 특검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2014년 5월께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해경 수사를 담당하던 변찬우 전 광주지검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경 수사팀을 해체하라'라고 했다는 것.
특검팀은 김 전 총장이 변 지검장에게, 우병우 전 수석(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은 윤 팀장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수사팀 해체를 위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세월호 수사팀 간부급'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세월호 수사 외압을 행사한 적 없다고 밝혔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