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 사용 반대’ 문명고 신입생 4명 입학 포기 '교복 반납'
국정 역사교과서 사용을 반대하는 문명고 학부모 전원이 국정교과서를 반대하고 나섰다.
대책위 공동대표를 맡은 학부모 오일근(45)씨는 “학부모들의 의사를 물은 결과 84명이 반대하고 2명이 기권했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 전원이 찬성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것이다.
문명고 전체 입학 예정 학생은 187명이었지만 4명은 국정 역사교과서 사용에 반발해 입학을 포기했다.
국정교과서 사용 반대를 외치는 문명고 신입생 학부모 등 20여명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40여명은 매일 경산오거리에서 촛불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문명교육재단은 지난 4일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 공고(긴급)’이라는 공고와 함께 2017학년도 사립 중등학교 기간제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 계획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2018년 2월 28일까지 국정 역사교과서로 역사를 가르칠 비정규직 교사 1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문명교육재단은 응시자격에 ‘교육수행능력 및 교원으로서의 품격을 갖추고 우리법인의 건학이념 및 교육목적 달성에 창의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라고 게재했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늘부터 9일까지며, 서류심사와 더불어 2차로는 수업능력, 교직적성 심층면접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