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몬 "클라우드 이용하는 중소·중견기업 네트워크 모니터링·관리사업까지 확대"

폴 후퍼 기가몬 CEO가 6일 서울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APAC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폴 후퍼 기가몬 CEO가 6일 서울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APAC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기가몬이 중소·중견기업 네트워크 트래픽 모니터링·관리 사업을 시작한다.

6일 열린 `기가몬 아시아태평양(APAC) 파트너 콘퍼런스`에서 폴 후퍼 기가몬 CEO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의 네트워크 현황을 관리, 분석하는 사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중견기업 시장을 상대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겠다”고 밝혔다.

기가몬은 네트워크 트래픽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전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진출해 인터넷서비스사업자, 금융기관 등 대기업을 상대로 다수 공급 사례를 확보했다. 대형 포털과도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 AWS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중견기업 시장까지 공략한다. 중소·중견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착안, AWS용 가시성 플랫폼을 개발했다.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시 어떤 구간에서 트래픽이 몰리는지, 외부 위협에 노출돼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후퍼 CEO는 “향후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나 구글 클라우드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기가몬의 아시아 시장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기가몬 한국지사는 설립 후 1년 만에 직원 수를 두배로 늘리고 10여개 리설레도 추가 확보했다. 후퍼 CEO는 “한국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일 뿐 아니라 이미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지속적 투자와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