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LG G6 인기, 판매로 이어 가야

[사설]LG G6 인기, 판매로 이어 가야

오늘부터 LG G6 판매가 시작된다. 지난달 `MWC 2017`에서 공개된 이후 2일부터 시작된 예약 판매까지 초기 반응이 뜨겁다.

예약 판매 기간에 일 평균 1만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예사롭지 않다. 올해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이에 앞서 실시된 사전 체험 응모에는 20만명이 몰려 경쟁률 1000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예고했다. 증권가도 LG G6의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LG G6는 18대 9 비율 5.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 고화질 광각 카메라, 그립감 등 기본에 충실한 사양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전에 볼 수 없던 인공지능(AI) 비서, IP68 수준의 방수·방진, 모바일 결제 등 신규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전작 LG G5에서 경험한 `과도한 혁신의 함정`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비장한 분위기도 역력하다.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 프리미엄 스마트폰 본연의 경쟁력도 강조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반응도 좋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폰아레나가 이용자 49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LG G6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3.83%가 `마음에 든다`고 응답했다

LG G6가 LG전자 스마트폰 역대 최고 판매량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불명예를 떨치고 다시 기지개를 켤 기회가 왔다는 분석도 있다.

LG전자도 이례로 이동통신사와 알뜰폰을 통해 LG G6를 동시 출시한다. 출시 초반부터 판매를 늘리겠다는 공격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

한 달 이후로 예정된 갤럭시S7 출시 이전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백기에 어떤 분위기를 이어 가느냐에 따라 LG G6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좋은 물건이 반드시 잘 팔리는 건 아니다. LG전자가 LG G6 완성도에 전력투구한 만큼 출시 이후 마케팅과 고객 지원 등 사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LG G6가 반전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