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국민 여러분께서 인류 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시민혁명을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위대한 국민이 승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만장일치로 인용해주신 이정미 헌재소장 대행을 비롯한 재판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국민의당을 대표해서 국민과 함께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촛불의 명령을 받들어 탄핵을 주도했다. 헌재 탄핵심리에도 무한 책임의 자세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제 다시 무한책임의 자세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60일 남았다. 갈라진 대한민국을 대통합하고 전면 리셋해야 한다”면서 “국민통합 세력, 경륜과 경험을 갖춘 세력, 미래전문가가 모두 힘을 합쳐 새 대한민국 건설에 나서야 한다. 국민의당은 국민통합으로 87년 체제의 종식과 정권 창출, 국가 대개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헌재의 결정에 모두 승복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자고 제안한다”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대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