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파면]최양희 장관 “공직기강 확립···비상근무 돌입”

“대통령 탄핵 사태에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해야 합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이같이 당부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3일 부경대에서 창업중심대학 등 대학 발 창업 확산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3일 부경대에서 창업중심대학 등 대학 발 창업 확산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최 장관은 “지금 엄중한 시기이므로 비상근무체제하에 공직자가 중심을 잡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 공직윤리 준수, 정치적 중립 등 공직기강 확립에도 각별히 유념해 줄 것”을 지시했다.

미래부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최 장관은 “미래부 전 직원이 공직자로서의 엄중한 사명감을 다시 되새기며 별도의 조치가 있을 때가지 당분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지금부터 5월까지의 각 실국 정책현안을 꼼꼼히 리스트업해 이를 중심으로 마무리해야 할 것과 새로이 준비해야 할 사안 등을 하나 하나 점검,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미래부와 유관기관의 긴급 상황에 대해 사전대비태세를 갖추고, 원자력·연구실 안전, 방송통신망 전파교란, 사이버보안, 지진 등 재난안전 분야 관리를 철저히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장관은 13일 `전직원 조회`를 준비하도록 지시하고, 미래부 소속기관, 유관기관에 대해서도 당부.지시사항을 담은 `장관명의 서한`을 발송하도록 했다.

미래부 감사관실은 장관지시 직후 `미래부 공직자 특별 공직기강주의보`를 발령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