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통합 테스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ERP 실적 데이터와 SCM을 연동하면 최적화된 생산 계획 수립 등 수익성을 고려한 발빠른 경영 활동이 가능하게 될 겁니다.”
임종필 SK하이닉스 구매본부장(전무)은 사내 글로벌 ERP 구축과 기존 정보 재정립,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를 주도한 인물이다. 구매 등 SCM 업무 전반을 총괄한다.
임 전무는 13일 “글로벌 ERP 구축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직원 모두가 철저히 협업하면서 잘 따라와 준 덕에 큰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ERP 구축과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 즉 `효율 높게 일하는 방식` 도입 이후 업무 절차 전반을 줄이고 제품 배송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실시간 재고와 공정 장비 예방정비(PM) 정보를 실시간 취합,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공장 운영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글로벌 ERP를 활용한 전 직원의 업무 효율화 제고 활동을 지속한다.
수요예측, 자재구매, 생산계획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글로벌 SCM 프로세스와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신규 SCM 시스템은 글로벌 ERP와 연동된다. 임 전무는 “이 작업이 완료되면 최적의 수익성을 고려,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