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취임한 윤종언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덜 된 충남 남부지역에 BT 기반 산업기반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3/932218_20170313161309_060_0001.jpg)
“충남 북부에는 첨단 제조업이 밀집해 있지만 남부에는 산업 기반이 부족해 마치 공간처럼 남아 있습니다. 저는 이곳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으로 봅니다.”
윤종언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충남 남부에도 산업 기반 마련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토의 중심`인 충남의 이점을 극대화하려면 남부까지 고르게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윤 원장은 지난달 6일 취임 이후 한 달 남짓한 기간에 이를 위한 방안을 정리했다. 윤 원장은 삼성경제연구소에서만 19년을 지낸 `기획통`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부산 TP 정책기획단장으로 일하면서 4년 연속 기관 지역산업진흥계획 S등급 달성을 주도했다.
윤 원장은 “충남만큼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접근하기 편한 곳이 없다”면서 “산업 기반을 세우고 관련 기업 육성에 충분한 이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이 생각하는 충남 남부의 미래 먹거리는 바이오기술(BT) 산업이다. 축산업, 농업 등 지역 기반과 밀접하면서 미래 발전 가능성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논산시 `바이오센터`, 예산군 `동물약품허브`가 밑거름이다. 동물사료 및 약품 원료 개발, 시험생산 기반을 구축, 수입품 대체를 위한 신약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윤 원장은 “지금은 기획 단계지만 기업을 유치하고 도·농 격차를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메디바이오 산업의 육성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충남 북부는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등 제조업 벨트가 조성된 만큼 첨단 산업 발전·육성에 매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기능지구 조성에 발맞춰 2차 전지 및 축전지, 자동차 핵심부품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산업, 2차 전지 산업 기반 구축, 융·복합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을 새로 시작한다.
윤 원장은 “제조업 분야는 현재 기반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확보가 중점 사항”이라면서 “수소전지자동차, 디스플레이 산업과 관련 중소기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테크노파크의 사명은 관할 지역과 기업의 발전을 돕는 것”이라면서 “명확한 기획과 전략으로 효과 높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자신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