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해 4분기 인터넷 평균 속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12분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도 전 분야 1위를 유지했다.
아카마이코리아가 발표한 `2016년 4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터넷 평균 속도 26.1Mbps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23.6Mbps), 스웨덴(22.8Mbps)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분기에 이어 유일하게 인터넷 평균 속도 25Mbps를 넘었다. 4·10·15·25Mbps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도 97%, 83%, 64%, 34%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는 7Mbps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6% 빨라졌다. 4·10·15·25Mbps 세계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 31%, 37%, 45% 증가했다.
IPv6 도입률은 벨기에가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47%로 세계 선두를 기록했다. 유럽 6개 국가가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아시아는 인도가 유일하게 14%(9위)로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우리는 1.7% 도입률로 38위에 그쳤다.
데이비드 벨슨 인터넷 현황 보고서 편집자는 “인터넷 평균 속도는 전년 대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2008년 처음 보고서 발행 당시만 해도 5Mbps 이상이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으로 불리며 보급률도 16%에 불과했지만 오늘날 15Mbps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적으로 25%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대역 인터넷 보급이 확대되면서 기업은 인터넷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고품질 경험을 제공한다”며 “고객이 사용하는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 맞춰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할 필요성도 그 만큼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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