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고민 타파를 위한 아이디어]<110>모티베이션 경영-무기력한 직원, 어떻게 깨울 수 있을까

▲오늘의 고민

임 부장은 요즘 나 대리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회사 밖에서는 참 밝아 보이는데 회사만 오면 표정이 우울해지고 힘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30대면 한창 에너지가 넘치게 일할 나이인데 나 대리는 대체 왜 그러는 걸까. 나 대리가 신나게 회사를 다니게 할 방법, 어디 없을까.

[리더의 고민 타파를 위한 아이디어]<110>모티베이션 경영-무기력한 직원, 어떻게 깨울 수 있을까

▲오늘의 성공스토리

국내 취업 포털 사이트 `잡코리아`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 직장인 80%는 `무기력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한다. 무기력 증후군이란 회사 밖에서는 에너지가 넘쳐 나지만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 증후군에 걸리면 업무에 대한 의욕이 없는 건 물론 증상이 심하면 출근 기피 현상까지 나타난다고 한다. 이런 증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직원 동기를 자극하는 것이 좋다.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는 가치 부여로 일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준다.

일본 의료 기기 제조업체 메드트로닉은 연구실 안에서 개발만 하는 직원의 사기가 떨어지는 문제를 겪었다. 고민하던 회사는 직원에게 자신이 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알게 해 주기로 했다. 자신이 개발한 제품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것이다. 그 후 직원은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완수해 냈고, 그 결과 메드트로닉은 매년 10% 이상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다.

둘째는 기회 제공을 통해 성장한다는 느낌을 심어 준다.

웹사이트 구축 컨설팅 기업 IMJ그룹은 직원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싶어 하는 우수 인재를 모아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고객 협상부터 기획, 제작까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기회를 만들어 줬다. 직원은 여러 업무를 배우며 성장하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족스러워 했다. IMJ그룹 직원 만족도는 업계 최고 수준이며, 이직률도 10%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셋째는 혁신 과정에 직원을 참여시켜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가정용 의약품 및 일용잡화 제조 회사인 고바야시제약 직원은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면 직접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시장 조사부터 제품 개발까지 참여할 수 있다. 그 결과를 사내 네트워크를 통해 전 사원에게 알리고, 1년에 두 번 가장 좋은 제품을 뽑아 시상도 한다. 이와 같이 직원이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직원은 훨씬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는 소통이 원활한 환경을 만들어 직원 간 교류를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소프트웨어 회사 CSC는 업무 특성상 폐쇄적 환경에서 고립돼 일하는 때가 많았다. 그래서 회사는 직원이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만들었다. 건물 중앙에 모든 자동판매기를 집중 배치, 전 직원이 한 곳에 모이도록 만든 것이다. 이 공간에서 다양한 사내 이벤트를 개최해 직원에게 더욱 즐거운 장소가 되게 했다. 그 결과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면서 직원 만족도는 오르고 퇴사율은 감소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자율권을 부여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 준다.

장식용 조명을 만드는 토키 코퍼레이션 직원은 자신의 컨디션이나 가정사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결정할 수 있다. 새벽에 출근해서 점심 때 퇴근하거나 저녁에 출근해서 첫 차를 타고 퇴근하는 등 24시간 중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근무할 수 있다. 타 기업에 비해 업무량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직원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니 직원 만족도는 월등히 높다고 한다.

[리더의 고민 타파를 위한 아이디어]<110>모티베이션 경영-무기력한 직원, 어떻게 깨울 수 있을까

▲오늘의 아이디어

혹시 당신도 무기력증에 빠진 직원 때문에 고민인가. 그렇다면 직원의 의욕을 높이는 다섯 가지 방법을 활용해 보라. 열정이 활활 넘치는 직원이 가득 찬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정리=임채경 IGM 글로벌 비즈킷 해외사업본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