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코가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사업을 중소·중견 데이터센터 시장까지 확대한다. SDDC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까지 전 영역에 거쳐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보,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코코리아는 15일 네트워크·데이터센터 분석 플랫폼 '테트레이션 M'을 발표했다. 대형 데이터센터보다 중견·중소기업 데이터센터 분석에 적합한 보급형 솔루션이다. 1000여대 이하 하드웨어 장비나 가상화 서버를 갖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보안, 네트워크 정책을 자동으로 수립할 수 있다. 일종의 기계학습 기능을 데이터센터 내부에 구현했다. 데이터센터를 가상화, 운영을 자동화하고 비용절감 효과가 큰 SDDC에 적합하다. 시스코코리아는 “기업과 공공기관 등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큰 솔루션”이라며 “데이터센터 내부 서비스간 통신 현황, 실시간 트래픽 등을 분석해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솔루션 추가 확보로 기존 대형 데이터센터에 집중했던 시스코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테트레이션 뿐 아니라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의 네트워크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했다. AWS처럼 퍼블릭 클라우드를 IT인프라로 활용하는 벤처, 스타트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스코는 “데이터센터 장비부터 가상화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용 애플리케이션까지 전 영역에 걸쳐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면서 “SDDC와 기업별 데이터센터 상황에 맞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