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의 친아들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1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주)필름블랙라벨 서성호 대표는 김수미의 친아들 정 씨를 사기 혐의로 지난달 14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했다.
정 씨가 지난해 9월 어머니 김수미를 주연으로 한 영화 '할매가 돌아왔다'를 기획하면서 일본 투자사 GFCI 자금 5억 엔(약 50여억 원)을 지급받는다는 전제로 수수로 명목의 1억1000만 원을 가져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후 돈을 갚지 않았다는 것이 (주)필름블랙라벨 측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정 씨는 "사기는 어불성설이다. 당초 계획보다 일이 조금 딜레이된 것은 맞지만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고, 곧 투자가 완료될 예정인데 이런 태도는 이해가 안 간다"고 대응했다.
김수미도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제작과 관련해 일정이 늦어진다고 들었지만, 난데없이 사기 고소를 했다고 하니 어안이 벙벙하다. 아들한테 얘기를 들어보니 단돈 1원도 본인이 쓰거나 유용한 게 없다고 한다. 이런 날벼락이 어디 있느냐..."며 입장을 전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