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10% 가격인상 계획 철회 '1마리 1600원으로 구매하면서...'

사진=BBQ
사진=BBQ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BBQ가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이준원 차관 주재로 열린 '외식업계 CEO 간담회'에서 김태천 BBQ 부회장이 "정부 물가 정책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BBQ가 사실상 치킨가격 인상을 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BBQ는 오는 20일부터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10%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년간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았고 임대료, 인건비, 배달대행료 등 추가 비용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던 것.

이에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은 1마리에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었다.

반면 농식품부는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육계농장과 연간 계약을 통해서 1마리에 평균 1600원씩 구매하는 상황에서 추가 가격 인상 요인이 없는데도 불구, 치킨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만약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치킨 가격을 올릴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도 진행하겠다고 압박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