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정체를 겪는 핵심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아라.”
황창규 KT 회장은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황 회장은 '5G와 KT의 미래'라는 제목의 CEO 이메일에서 “기술과 상품 차별화, 유통 역량 강화, 과학적 마케팅을 통해 새롭게 도전한다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KT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KT의 능력은 아직 10% 밖에 발현되지 않았다”면서 “여러분의 자발성과 열정이 모인다면 남은 90% 잠재력을 발휘해 10%가 아닌 10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등 미래융합산업 5대 플랫폼 사업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인공지능 IPTV '기가지니'는 올해 5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미디어 플랫폼에 인증 결제, 빅데이터 분석, 쇼핑 등 다양한 기능을 얹고 향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2020년 5000억원 이상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황 회장은 “기업·공공가치 향상과 금융 거래 플랫폼은 회선 중심 기업 마케팅을 토털 솔루션 컨설팅 방식으로 전환하고 플랫폼화 한다면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