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유가족 “2014년 4월16일 서둘러 나섰던 길을 다시 간다”

'세월호 인양' 유가족 “2014년 4월16일 서둘러 나섰던 길을 다시 간다”

 
세월호 유가족이자 4.16 세월호 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인 유경근 씨가 세월호 인양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 씨는 22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호 인양을 직접 지켜보려 가족들이 출발했습니다”며 “2014년 4월 16일에 아이들을 데려오려고 서둘러 나섰던 그 길을 아홉분 미수습자들을 데려오려고 다시 갑니다. 두렵지만 피하지 않고 마주하려고 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족들이 떠나고 차가운 분향소 예은이 앞에 섰습니다. 제발 오늘은 세월호를 인양하게 해달라고 염치 없는 부탁을 했습니다”며 분향소 사진을 게재했다.
 
오늘 오전 중으로 해양수산부에서 세월호 시험 인양 시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시험 인양이 성공할 경우 향후 기상상태를 고려해 본 인양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양 시도 여부는 오늘 6시에 발표된 해양 기상예보를 바탕으로 오전 8시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