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들이 아프리카TV를 통해 경영학석사(MBA) 강의를 한다.
김영걸 KAIST 경영대학 교수는 이달 9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9시 MBA 대주제 'CRM'(고객관계 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강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의 핵심 고객은 누구인지, 잠재 고객을 획득해 유지·강화시켜 핵심 고객으로 바꾸려면 회사는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 것인지가 강의 핵심이다.
김 교수는 2015년 10월 아프리카TV와 KAIST가 인터넷 방송과 콘텐츠 공동 활용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은 이후 BJ로 변신했다. 김 교수는 “젊은 층이 좋아하는 플랫폼을 활용해야 대학 강의도 경쟁력을 갖춘다”고 말했다.
강의는 단순한 동영상 형태를 넘어 BJ와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양방향 온라인 강좌다. 2주 차까지 진행한 CRM 강의는 평균 동시접속자 수 100여명, KAIST 경영대학 강의는 현재까지 누적 시청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섰다.
김 교수 강의는 '잠재 고객의 발견 및 획득(23일)' '우량 고객 유지&불량 고객 필터링(30일)' '고객 강화(4월 6일)' '분석 CRM(4월 13일)' '고객 관계 분석 관리(4월 20일)' 'CRM 실행전략·프로세스·조직 설계(4월 27일)'로 이어진다.
아프리카TV와 KAIST 경영대학은 5월 조대곤 교수 '플랫폼 경제', 6월 김태현 교수 '지속적 혁신을 위한 네트워크 리더십'으로 강좌를 확대한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