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 연임 최종 승인

황창규 KT 회장의 연임이 최종 확정됐다.

황창규 KT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KT는 24일 서울시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제3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황 회장은 지난 1월 CEO추천위원회에 의해 차기 회장으로 추천받은 데 이어, 주총에서 재선임이 최종 결정됐다. 황 회장 임기는 2020년 정기 주총일까지 3년간이다.

정관 일부 변경 승인에 따라 KT는 소방시설업, 전기설계업, 경영컨설팅업, 보관 및 창고업 4개의 신규 사업을 추가했다. 5대 플랫폼과 미래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시설업'은 신규 빌딩 등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전기설계업'은 5대 플랫폼 중 하나인 스마트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각각 필요했다. '경영컨설팅업'의 경우 5대 플랫폼의 하나로 제시된 '기업·공공가치 향상' 분야에서 전략, 마케팅 등 경영컨설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근거로 마련했다. '보관 및 창고업'은 수익형 물류창고 등 신규 사업을 위한 기반으로 각각 활용될 예정이다.

정기 주총에서 2명의 사내이사가 재선임, 4명의 사외이사가 재선임 및 신규 선임됐다. 사내이사는 KT 임헌문 매스(Mass)총괄 사장과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는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과 박대근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재선임됐으며, 이계민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고문과 임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가 새롭게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종구, 박대근 이사가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 및 경영계약서 승인 건도 원안대로 처리됐다.

재무제표 승인을 통해 배당금은 주당 800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4월 21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KT 황창규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완전히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KT가 보유한 지능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5대 플랫폼 사업을 집중적으로 성장시켜 괄목할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장에는 KT 새노조가 황창규 회장 연임을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며 소동을 빚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