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9일 마감하는 일본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사업 인수 예비 입찰전에 참여할 전망이다.
2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일본 재무적투자자(FI)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사업 인수를 위한 1차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은 29일 낮 12시까지다.
SK하이닉스가 일본 FI들과 손을 잡은 것은 2조엔(약 20조1130억원) 규모의 도시바 반도체 사업을 단독 인수하는데 따른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일본 정부의 우려를 불식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인수전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관여한다. 박 사장은 SK가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작년부터 SK하이닉스 등기이사로 재임했고 올해부터 SK텔레콤 사장, SK하이닉스 기타 비상무 이사를 맡았다.
한편 외신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와 대만 홍하이그룹이 연합해 도시바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실제 홍하이그룹이 SK하이닉스에 연합을 제안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로는 SK하이닉스,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대만 훙하이, 중국 칭화유니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