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 파산보호신청을 승인했다.
도시바 이사회는 29일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에 의거한 웨스팅하우스의 파산보호 신청을 승인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이런 절차가 진행하면 도시바는 웨스팅하우스를 분리하게 되면서 회생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

미국 연방파산법 11조는 경영난에 처한 기업이 채무 조정 등을 통해 기업 회생을 꾀하는 파산보호 절차로, 해당 기업은 채무상환을 잠정 유보할 수 있다.
도시바는 2006년 웨스팅하우스를 54억달러에 인수했지만 거액 손실을 봐 사상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웨스팅하우스 손실은 도시바 그룹 전체를 위기로 내몰았고 결국 반도체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했다. 도시바는 이날 반도체 사업 지분 매각 1차 입찰 제안서를 마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