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통령 영장심사]친박 의원 삼성동 집결

자유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3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러 삼성동에 집결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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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조원진, 이우현 등 친박계 의원들은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에 갔다.

자칫 세간에 '친박계의 결집'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최 의원은 "이런 날 가서 뵙는 게 당연한 도리 아닌가"라며 삼성동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을 중심으로 국회의원 82명은 박 전 대통령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조 의원이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관련자 대부분이 구속돼 있어 증거 조작과 인멸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청와대를 나와 사저에 사실상 감금된 상황으로 구속영장 사유인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는 없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의원은 윤상현 의원과 함께 지난 22일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박 전 대통령을 찾아 안부를 물었다. 서청원, 조원진, 이우현, 김진태, 박대출, 민경욱 의원은 지난 13일 청와대를 나온 박 전 대통령을 자택 앞에서 맞이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