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카, 영국 커넥티드카 기업 '탄탈럼'과 합작법인 설립한다

핸디카, 영국 커넥티드카 기업 '탄탈럼'과 합작법인 설립한다

핸디카가 영국 커넥티드카 전문기업 '탄탈럼'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글로벌 차량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다.

핸디카는 3일 25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7억원 신주를 발행했다. 모회사인 핸디소프트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32억원 투자금을 확보했다. 핸디카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탄탈럼과 글로벌 차량 IoT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탄탈럼은 단말기를 통해 차량상태 정보를 중앙 서버로 취합, 분석·가공해 사용자에게 차량 상태, 운전 습관, 사고 보고서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핸디카와 탄탈럼은 1년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여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이다. 합작법인은 국내보다 영국이나 아시아 지역에 설립될 가능성이 높다.

핸디카는 탄탈럼의 아시아 시장 사업권도 확보한다.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6개국이 공략 대상이다. 탄탈럼은 영국내 54만명, 유럽 100만명 서비스 사용자를 확보했다. 플랫폼과 서비스가 검증됐다는 의미다. 핸디카는 파트너십으로 탄탈럼 솔루션을 확보, 아시아 지역에서 커넥티드 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동 개발 체계도 강화한다. 핸디카는 지난해 7월 탄탈럼과 공동 기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핸디소프트가 가진 IoT 플랫폼과 탄탈럼의 서비스 경쟁력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베트남 통신사와 시범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서비스 발굴과 기술 개발 등 협력 범위도 확대한다.

이상산 핸디카 대표(핸디소프트 이사회 의장)는 “이번 투자는 핸디소프트 미래성장동력 확보인 동시에 핸디카의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며 “핸디카는 탄탈럼과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위한 기술개발과 사업협력으로 미래성장 산업인 커넥티드카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세계에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