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4일 당 대선 후보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마지막 경선지인 대전에서 충청 민심 잡기에 올인했다. 지난주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이어 갔다.
문 후보는 방명록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문 후보는 “무려 214만명이 넘는 국민선거인단의 참여와 높은 투표 참여율은 우리 당과 의원들의 정권 교체에 대한 절박함이 만들어 낸 성과”라면서 “이번에 우리가 정권 교체를 하면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문 후보는 추미애 대표를 상임위원장으로 하는 통합선대위를 가동키로 했다.
안철수 후보는 마지막 순회 경선지인 대전, 충남, 충북, 세종 지역에서 충청 민심 잡기에 올인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 앞서 안 후보는 충남대 공과대에서 '고등교육 정책의 차기 정부 과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순회 경선을 끝으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유승민 후보는 20여년 동안 정치 인생과 철학을 담은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에세이집에는 배신자로 몰려 과거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날 때의 일화,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게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을 때 기억, 정국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 등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
홍준표 후보는 후보 확정 후 첫 지방 일정으로 오는 12일 재보궐 선거가 실시되는 경북 상주 지역을 찾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미용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모든 의료비를 건강보험 적용 대상으로 하고, 병원비의 연간 100만원 상한제를 실시하겠다는 보건의료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국민건강부 신설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종 감염병 등 위기 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겠다는 계획이다.
대선팀=팀장·성현희기자 election@etnews.com, 김명희·박지성·최호·오대석·박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