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일 국내에서 갤럭시S8 시리즈 사전 계약 판매를 시작한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LG G6를 정식 출시한다. 갤럭시S8 시리즈와 LG G6는 공개와 동시에 국내외에서 찬사를 받았다.
역대 최대 판매라는 자신감과 기대감이 분명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에는 비장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로 실추된 명예를 갤럭시S8 시리즈로 회복, 터닝포인트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갤럭시S8 시리즈에 홍채·안면·지문인식 등 3가지 생체 인증 기능을 동시에 탑재하고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 퀄컴 스냅드래곤 835 칩셋 등 최첨단 기술을 집약했다.
삼성전자 계획처럼 갤럭시S8 시리즈는 역대 최고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호평이 실제 판매로 이어질 지는 장담할 수 없다.
미국에 LG G6를 내놓는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성적이 미국 시장에서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전자는 LG G6에 과도한 혁신을 자제하고 18대 9 비율의 5.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 고화질 광각 카메라, 그립감 등 기본에 충실했다. 출시 이전 현지 반응도 좋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은 스마트폰 자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스마트폰은 국가 수출과 제조업 생산 통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우리나라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갤럭시S8 시리즈와 LG G6 완성도에 전례 없는 역량을 총동원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좋은 물건이 반드시 잘 팔린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과 미국에서 고객 지원 등 사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 대한민국 스마트폰 신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를 기대한다. 이와 동시에 중국 등 후발 제조사와 스마트폰 초격차를 확대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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