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지니에 통역 등 서비스 확대···“5월까지 10만대 판매”

KT, 기가지니에 통역 등 서비스 확대···“5월까지 10만대 판매”

KT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가 동화 구연과 통역, 금융 등 서비스를 추가한다. KT는 기가지니 판매 극대화를 위해 다음달까지 10만대, 연내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내걸었다.

KT는 지니 뮤직과 제휴, 기가지니에 동화 구연 서비스를 탑재한다. 동화 서비스는 음성으로 동화를 읽어달라고 명령하면, 음성 재생은 물론 TV 화면으로 간단한 영상도 재생한다.

이어 실시간 통역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자가 한국어로 말하면 기가지니가 영어 또는 프랑스어로 통역한다. 화면에 텍스트를 선보이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교육 콘텐츠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통역 서비스에 이어 음성 인식을 통한 주가정보 확인, 쇼핑 서비스 등을 순차 확대한다. 금융 서비스는 미래에셋대우와 공동 개발한다.

서비스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 대상 설명회를 이달 개최한다. KT가 구상하는 서비스를 설명하고, 중소기업에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아울러, KT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기가지니 판매량 확대를 노린다.

다음달 1일 화이트, 레드 색상을 추가한다. 기가지니는 1월 31일 출시 이후 월 1만대를 판매했지만 현재 물량 부족으로 이용자가 3주가량 대기해야 한다.

이에 따라 KT는 협력사와 기가지니 공급 라인을 확대했다. 대기 물량을 공급하면 다음달까지 10만대, 연내 50만대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KT 관계자는 “기가지니가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TV 대화면을 응용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면서 “물량 부족이 해소되는 다음달이면 본격적인 판매량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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