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레드랩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플랫폼' 개발

레드랩(대표 조신희)이 양방향으로 주문형비디오(VoD)를 스트리밍하는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플랫폼을 개발했다. 케이블TV에서도 VoD 서비스를 인터넷TV(IPTV)처럼 활용할 수 있다.

[미래기업 포커스]레드랩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플랫폼' 개발

플랫폼은 콘텐츠를 송출하는 미들웨어, VoD시스템, 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UI·UX)을 통합했다. 영상 송출을 위한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할 필요가 없다. 레드랩은 IPTV 방식의 양방향 통신 시스템을 적용, 기존의 동축 케이블을 이용한 방송 송출보다 전송 속도를 높였다.

콘텐츠 전달 구조도 단순화했다. 케이블 TV는 셋톱박스만 있으면 통합 스트리밍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시스템통합(SI)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나 솔루션 호환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플랫폼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정 플랫폼에 종속될 염려가 없다. 케이블TV는 장기적으로 로열티 부담을 덞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조신희 레드랩 대표는 “향후 확장성과 호환성을 고려, 리눅스 기반으로 넷플릭스를 벤치마킹한 고성능의 VoD 송출 구조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서경방송 서비스에 적용됐다.

플랫폼에는 2009년부터 VoD 시스템을 개발한 레드랩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했다. 레드랩은 스마트폰 시스템을 시작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송출, 스마트 TV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며 기술을 축적했다. 일부는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 등 해외 방송 서비스에도 적용됐다.

레드랩은 플랫폼 성능 고도화를 위해 음성 인식, 기계학습(머신러닝) 분야에도 투자한다. 음성 인식 기반으로 방송 시스템을 제어, 관리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닦기 위해서다.

조 대표는 “국내 전문 업체와 협업, 오픈소스 기반의 인공지능(AI)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랩 개요>


레드랩 개요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