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끌어내린 유나이트 항공사의 오스카 무노즈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또 다시 공개사과했다.
11일(현지시간) 무노스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이번 사건을 ‘진짜 끔찍한 일(truly horrific)’이라고 표현, “강제로 끌어내려진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 어떤 승객도 이렇게 잘못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바로 잡기를 바란다” 며 “잘못을 바로잡아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 회사의 방침 등에 대해 재검토한 뒤 4월 30일까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첫번째 성명에서 그는, “승객들을 ‘재배치(re-accommodate)’하게 돼 미안하다”며 회사가 정해진 규율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했다는 식으로 입장을 표명해 비난을 샀다.
한편, 두 번째 성명에서도 그는 문제의 승객이 ‘분열적이고 호전적(disruptive and belligerent)’이었다고 묘사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