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지막 그룹 공채 GSAT, "난이도 평이"

삼성이 그룹 공채를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16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5개 지역과 미국 뉴욕, LA에서 실시했다. 삼성은 이번 공채를 마지막으로 그룹 차원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로 채용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에서 응시자들이 고사장을 나오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삼성이 그룹 공채를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16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5개 지역과 미국 뉴욕, LA에서 실시했다. 삼성은 이번 공채를 마지막으로 그룹 차원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로 채용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에서 응시자들이 고사장을 나오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삼성그룹 대졸(3급)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GSAT)가 열렸다. 삼성은 이번 공채를 마지막으로 그룹 공채를 폐지하며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로 채용시험을 실시한다.

삼성그룹은 16일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2개 지역, 50개 시험장에서 GSAT를 실시했다.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이날 오전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사고·직무상식 등 5개 영역에서 총 160문항을 140분간 풀었다.

문제의 난이도나 유형 측면에서 기출문제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비교적 어렵지 않았지만 추리와 시각적 사고 영역은 까다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상식 영역에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역사 문제와 과학기술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삼성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인 D램, 낸드 플래시, AP 등 반도체 관련 내용을 비롯해 탄소나노튜브, 퀀텀 점프, 블록체인, 증강현실(AR), 하이브리드카 등이 출제됐다. 초전도체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묻기도 했다.

엥겔지수, 대체재, 모디슈머(자신만의 방법으로 제품을 새롭게 활용하는 소비자), 핵심성과지표(KPI),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 가치의 변화 등 경제·금융 관련 문제도 다수 있었다.

한편 GSAT 시험을 통과한 합격자들은 다음 달까지 계열사별로 면접시험을 치르고 건강 검진을 거쳐 다음달 말쯤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올해 상반기 채용인원은 예년과 비슷한 40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