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빛 혼술남녀 PD 父 “아들, 비정규직 직원 돈 돌려받는 업무 큰 스트레스”

이한빛 혼술남녀 PD 父 “아들, 비정규직 직원 돈 돌려받는 업무 큰 스트레스”

 
혼술남녀 조연출 고 이한빛PD의 부친이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이한빛 PD의 부친은 아들의 죽음 이후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해 있다. 한 매체는 부친의 병원을 찾아가 당시 상황과 심경을 인터뷰 했다.
 
이PD 부친은 “아들은 ‘혼술남녀’에서 해고된 계약직 스태프의 돈을 돌려 받는 역할을 했다. 신입이기에 그런 역할을 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촬영감독의 임금이 1억원이라면 선지급금이 5000만원 정도다. 촬영이 1/4가량만 진행되고 해고됐으므로 2500만원을 돌려 받는 역할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들 스태프 대부분은 받은 돈을 빚을 갚거나 전세금을 넣는 등 이미 써버린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아들은 이들에게 돈을 달라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 듯싶다”며 “그런 부분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겠나. 비정규직의 애환을 모를 리 없는 한빛이에게는 너무 가중한 업무였던 셈이다. 회사는 그런 한빛이를 일 못하는 ×으로 치부한 듯싶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