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차세대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 확산을 위해 아마존과 협력한다.
삼성전자는 아마존의 첫 번째 'HDR10플러스' 콘텐츠 파트너가 됐다고 20일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앱으로 올해 안에 세계 소비자에게 HDR10 플러스 기반 스트르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HDR10플러스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HDR 표준 규격이다. 영화 특정 장면이 원작자 의도보다 어둡게 보일 수 있는 기존 HDR 기술을 보완해 장면 하나 하나에 맞춘 명암비와 선명한 색채감을 표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3월 HDR10플러스 기술을 공개하고 생태계 확대를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아마존은 2015년에도 HDR 표준 기술인 'HDR10' 기반 TV와 콘텐츠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올해는 한 단계 진화한 HDR 기술인 HDR10플러스 확산을 위해 협력한다. HDR10플러스를 지원하는 2017년형 삼성 QLED TV와 UHD 전 라인업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제공한다.
그렉 하트 아마존 글로벌부문 부사장은 “삼성과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뛰어난 시청 경험을 보다 폭넓은 디바이스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삼성과 협력해 HDR10플러스 콘텐츠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세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경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업계 누구나 사용 가능한 오픈 소스 기반 HDR10플러스는 사용자에게 놀라운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아마존을 비롯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HDR10플러스 에코 시스템을 더욱 확대하며 차세대 HDR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