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S8·갤럭시S8 플러스 와이파이 접속이 특정 조건에서 끊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5일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시행한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난 18일 개통 이후 한 이동통신사 5㎓ 대역 와이파이와 연결됐을 때 접속이 불안정하거나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는 원인 분석에 나섰고, 갤럭시S8에 내장된 소모 전류 개선(Advanced Power Save) 기능과 동원T&I가 제조한 와이파이 접속 장치(AP)가 서로 충돌해 접속 오류를 일으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와이파이 AP가 갤럭시S8을 비정상 단말로 인지해 접속을 차단한 것이다.
정확히 어느 쪽 결함 때문에 접속 오류가 일어나는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갤럭시S8과 특정 제조사 와이파이 AP가 서로 맞지 않아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불편을 우려, AP 업체보다 먼저 SW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단말 버그 수정은 오는 25일 오버더웨어(OTA) 업데이트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5일 SW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가능하면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