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쪽지가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2007년 당시 통일부 장관을 지내고 그 회의에 참석했던 이재정 현 교육감이 입을 열었다.
24일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정 현 교육감은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의 메모는 송 장관의 의도가 담긴 글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15일날 회의에 결정이 난 것이고, 16일날 기권으로 완전히 결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16일 밤에 송 전 장관이 대통령께 친서를 보낸 것,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을 또 얘기하는 건 결국 항명이고 장관이 해서는 안 될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18일에 열린 회의는 송 장관을 다독이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며 "20일날 발표를 한 것은, 21일 UN 총회에서 가서 표결을 해야 되는 상황이어서 싱가포르에서 외교장관이 떠나기 전에 공식적으로 그날 발표를 한 것뿐, 그날 결정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정은 또한 자신도 16일 회의에서 대통령의 마지막 확인이란 메모가 있으며, 청와대 공식적인 박선원 비서관의 회의록 기록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필요하면 또 다른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