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건을 챙기기 위해 24일 오후 2시 일본으로 출국했다. 4개월 여간 이어지던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이후 첫 해외 출장이다.
이날 최 회장은 김포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인수건과 관련해 “우선 현장을 보겠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다녀와서 얘기하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최 회장은 일본 출장에서 SK하이닉스 등을 보유하고 있는 SK그룹의 반도체 사업 비전과 인수 시너지 효과를 피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진행된 도시바 반도체 인수 1차 입찰에는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대만 폭스콘, 미국 웨스턴디지털,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 총 10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