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4.5G 혁신 선도]모바일 생활 진화

[SK텔레콤, 4.5G 혁신 선도]모바일 생활 진화

SK텔레콤이 롱텀에벌루션(LTE) 진화 최종 단계인 4.5세대(4.5G) 시대를 열었다. 4.5G는 국제표준화단체 3GPP가 정의한 'LTE-A 프로' 기술이다. 유선과 무선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작이다. 서비스 속도는 500Mbps~1.2Gbps다.

4.5G는 동영상 스트리밍, 웹툰, 다중접속게임 등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초고화질(UHD) 방송과 가상현실(VR) 영화, 360도 생중계 등 새로운 콘텐츠 등장도 기대된다. 특히, 4G와 5G를 잇는 징검다리라는 점에서 5G 서비스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는다.

[SK텔레콤, 4.5G 혁신 선도]모바일 생활 진화

◇생활 혁신 기반

LTE 진화는 모바일 생활 변화를 이끌었다. 2012년 말 대비 2016년 말 LTE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1인당 1.8GB에서 5.9GB로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동영상 서비스, 웹포털, SNS 트래픽도 각각 6배, 4배, 6배 늘었다.

3G가 주요 서비스이던 시절(2006~2011년)에는 음성 통화, 문자메시지, 단문메시지(SNS), 단순 정보 검색 등이 통신서비스 주를 이뤘다. LTE 상용화 이후(2011년 7월)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 영역으로 확대됐다.

HD보이스 도입으로 고객은 고음질 통화 서비스와 각종 부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LTE가 보편화된 이후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 혹은 콘텐츠를 모바일로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고객이 즐기는 주요 콘텐츠가 텍스트와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변화했다.

LTE가 LTE-A, 3밴드 LTE-A 등으로 진화할수록 한 기지국에서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용량도 늘었다. 다중 접속 게임 등이 원활하게 서비스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 강남역, 홍대 등 데이터 트래픽이 몰리는 지역에서도 속도저하 없는 LTE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서 1인 생중계 방송을 하는 등 새로운 문화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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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없던 문화와 서비스 출현

LTE 속도가 기가에 가깝게 진화함에 따라 모바일 스트리밍 동영상 화질도 SD급(브라운관TV급)에서 풀HD급(스마트TV)으로 보편화됐다. 4.5G 시대에는 초고화질(UHD)급 해상도 화질도 끊김 없는 전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객 모바일 라이프 변화에 발맞춰 관련 생태계도 확장됐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원할 때 주문형비디오(VoD)로 보는 오더버톱(OTT) 서비스가 등장했다. 출퇴근길 등 짧은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웹드라마, 웹무비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도 등장했다.

4.5G는 속도 측면에서도 500Mbps~1Gbps 속도 이상을 지원한다. 향후 5G 시대에 본격화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차원(3D) 홀로그램 등 실감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장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감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4.5G를 통한 통신 속도 발전이 스마트폰과 앱만으로도 실감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체험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SK텔레콤은 “4.5G 시대에는 실감형 게임, VR 영화, 360도 생중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콘텐츠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4.5G 이동통신 상용화로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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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유목민 확산

4.5G는 UHD급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와 멀티 네트워킹 서비스 등 고품질·대용량·다채널 서비스 이용을 확대할 전망이다. 수명이 동시에 접속 가능한 '그룹영상통화'가 UHD로 서비스되면 기존 영상회의보다 선명한 화질과 생생한 음질로 그룹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하나의 스크린에서 여러 장면을 볼 수 있는 '멀티뷰' 서비스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 야구 경기를 한 화면에서 보면서 다른 구장의 경기를 작은 화면을 통해 감상하거나 여러 개의 동영상 기반 홈쇼핑 채널을 동시에 한 스크린에서 보면서 쉽고 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음원도 생생해 질 전망이다. '플랙(FLAC, Free lossless audio codec)'으로 불리는 무손실음원은 CD 수준 생생한 원음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디지털유목민(Digital Nomad)'도 확산될 것으로 보이다.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워크, 스마트러닝이 보편화되는 것이다. LTE는 통신지연(latency)이 적고 속도가 빨라 강의 교사와 학생 간 양방향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4.5G가 확산되면 모바일 클라우드 이용자도 늘어난다. 기존 모바일 클라우드는 무선 네트워크 속도 제한으로 인해 주로 사진, 주소록, 문자 등 소용량 데이터 저장·전송 등 서비스에 국한됐다. 하지만 LTE와 함께 유선 수준 클라우드 서비스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콘텐츠 고용량화 추세에 맞춰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다른 기기를 통한 콘텐츠 소비도 확대되고 있다. 갤럭시S8은 덱스(DEX) 기능으로 기존 데스크톱을 대체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여러 디바이스와 연결돼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TV 혹은 영상 프로젝터와 연결해 대화면을 즐기고 고급 스피커를 연결해 고음질 음악을 감상하는 등 스마트폰이 콘텐츠 소비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5G 시대에 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재난 로봇, 원격 의료, 자율주행차가 4.5G 시대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