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장군 동상이 서울 용산에서 경기 평택으로 옮겨진다.
25일 주한미군의 지상 전력을 관할하는 미 8군사령부는 "오늘 오전 용산기지에 있는 사령부 영내에서 월튼 워커 장군 동상 이전 기념식을 거행했다"며 "기념식은 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시작하는 행사"라고 말했다.
미 8군사령관이 주관한 기념식에는 한미 양국 군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워커 장군 동상은 평택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옮겨질 예정이다.
월튼 워커(1889∼1950) 장군은 6·25 전쟁 당시 미 8군사령관으로 대한민국을 지킨 지휘관으로, 전쟁 첫해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한 그는 인천상륙작전으로 패퇴하는 북한군을 쫓아 북상하던 중 경기도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