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ICT분야, 남성이 지배적 역할...유로스타트 "여성 비율 16.1% 불과"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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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남성이 지배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이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ICT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물론 ICT 전공 학생 중 여학생 비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27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으로 EU 28개 회원국에서 ICT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은 약 800만명이고 이 가운데 여성 비율은 16.1%(120만명)에 불과했다.

불가리아의 경우 ICT 종사자 가운데 여성이 27.7%로 가장 높았고 루마니아(27.2%), 라트비아(24.7%), 핀란드(22.4%)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ICT 종사 여성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체코(9.9%)였고 슬로바키아(11.4%), 헝가리(11.9%), 룩셈부르크(12.6%), 네덜란드(13.0%) 등이 그 뒤를 따랐다.

ICT를 전공하는 학생 비율도 이 같은 추세는 여전했다.

EU에서 ICT 관련 학문을 전공하는 학생은 약 140만명이며 이 가운데 여학생의 비율은 17.2%에 불과했다.

ICT 전공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불가리아로 34.4%를 차지했고, 벨기에(32.8%), 그리스(31.2%), 루마니아(29.3%), 스웨덴(28.2%) 등의 순으로 높았다.

ICT 전공 여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네덜란드로 6.0%에 불과했으며 룩셈부르크(8.3%), 슬로베니아(9.7%), 슬로바키아(10.4%) 등이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