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액으로 대장암을 검사하는 방법이 일본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26일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일본 고베대학 의과대학원, 정밀기기 기업 시마즈 제작소, 국립 암연구센터 공동 연구진은 혈액에 섞여 있는 특정 대사산물 분석으로 대장암을 진단하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혈액검사법은 대장암 환자에게만 나타나는 8가지 특정 바이오마커를 혈액 속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대장암 환자와 정상인에게서 채취한 600개가 넘는 혈액 샘플 속 대사산물을 비교 분석, 대장암 환자에게 나타나는 특징을 발견했다. 비교 분석에는 분석 속도가 빠르고 민감도가 높은 기체크레마토그래프 질량분석법(GC-MS/MS)이 적용됐다.
연구 결과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96% 이상을 기록했다고 연구진은 발표했다. 특히 초기 대장암(0~1기)도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논문은 암 전문지 '종양 표적(Oncotarget)'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