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단일화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선택 2017]안철수 "표 얻기 위한 단일화는 국민의 뜻 아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5/950080_20170502104726_670_0001.jpg)
안철수 후보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 의원들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로 간다는 소식이 있었다”면서 “그렇게 되면 자유한국당이 다시 살아나고 안철수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洪·劉 후보와 단일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 이기려면 반(反)문재인 후보단일화 하라는 얘기, 과장하지 않고 그동안 천 번은 들었다”면서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했던 제가 표를 더 얻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경쟁하던 상대가 저를 향해 적폐연대라고 비난하고 있었을 때도 저는 묵묵히 그 약속을 지켜왔다”고 썼다.
안 후보는 “아무리 어려워도 국민께 거짓말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안철수가 되겠다”면서 “여러분이 저에게 기대했던 것이 무엇이었던가를 되새기며 새로 시작하듯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