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 1000달러 돌파...아마존 추격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 1000달러 돌파...아마존 추격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주당 1000달러를 넘었다.

5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시장에서 알파벳 A주(보통주)는 전거래일보다 9.38달러(0.94%) 오른 1,00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07.40달러까지 올랐다.

미 증시에서는 알파벳과 아마존의 1000 달러 돌파를 시간문제로 봤다.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알파벳은 구글 모바일광고 사업을 중심으로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존 역시 쇼핑 추세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추면서 몇 년 사이 매출이 급증했다.

미국 증시에서 주당 1000달러는 탄탄한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상징적인 측면이 크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 기업들이 대체로 주식분할을 하기 때문에 외견상 수익률을 뛰어넘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얘기다.

알파벳은 2015년 지주사 전환 이후로 700달러대에서 1000달러대로 40% 가까이 급등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