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아이폰6 32GB 모델을 공짜로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T는 7일 아이폰6 32GB 모델을 정식 출시했다. 리퍼비시 제품이 아닌 새 제품이다.
아이폰6 32GB 모델 출고가는 37만9500원이다. 소비자가 3만원대 데이터선택 요금제를 선택하면 20만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유통망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더하면 약 15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8만원대 요금제부터는 최대지원금 33만원이 책정됐다. 유통망 추가지원금을 받으면 할부원금은 0원이 된다.
앞서 LG유플러스도 3일 아이폰6 32GB를 KT와 동일한 가격으로 출시했다. 온라인 직영몰에서 판매한다.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15만7000~24만4000원까지 지급한다. 10만원대 최대요금제를 선택해도 공짜폰 구입은 불가능하다. 다만 LG유플러스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로그에서는 할부금 없이 기기를 구입할 수 있다.
아이폰6는 2014년 10월 31일 국내 출시된 제품이다. 출시 당시 16GB 모델 가격은 78만9800원이었다. 이번에 판매되는 32GB 모델 가격보다 갑절 이상이다. 4.7인치 레티나 HD 디스플레이와 64비트 A8 칩셋을 탑재했다.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7에서 공개한 새 운용체계(OS) iOS 11 버전 지원 기기 목록에 포함, 올 가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아이폰6 32GB 모델이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어 국내 소비자에게도 선보이게 됐다”며 “물량도 넉넉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