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명지대 교수 "융합콘텐츠 육성 위해 전담 부처 필요"

국내 융합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육성을 담당하는 단일 전담부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수 명지대 교수는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 정부에 바라는 ICT 융합콘텐츠 육성 전략 토론회'에서 첫 발제자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는 더불어 민주당 소속 변재일, 이상민, 김병관, 문미옥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 한국게임학회 등 국내 디지털콘텐츠산업 13개 관련 단체가 주관했다.

김 교수는 “전체 콘텐츠산업이 2012년이후 3년간 4.5% 성장하는데 그친 반면 디지털콘텐츠는 매년 15% 이상 성장하는 고성장 분야”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콘텐츠산업 변화가 기술과 함께 했고 그 기반이 정보통신기술(ICT)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제작 기반인 그래픽 디자인, 편집은 물론이고 유통에서도 스트리밍, 콘텐츠보호, 유통이 모두 ICT 기반에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산업 육성 방식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지속적으로 콘텐츠와 ICT 접목이 이뤄진다면서 콘텐츠(C), 플랫폼(P), 네트워크(N), 장치(D)가 어우러져 발전하는 것에 발맞춰 진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콘텐츠 가치사슬을 기존 장르에서 탈피해 재정의 하고 단계별로 원천 콘텐츠 발굴에서는 문화, 교육, 의료, 산업정보 등 각 부처에서 진흥을 전담하고 전체 콘텐츠 산업 진흥은 ICT관련 부처가 전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미연 KT 상무는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전반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육성이 시급하다”면서 “특히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핵심 기술의 주도권 확보가 융합콘텐츠 산업발전에 성공요소”라고 강조했다.

8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는 '새정부에 바라는 ICT 융합콘텐츠 육성전략 토론회'가 개최됐다. 왼쪽부터 이재홍 한국게임학회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김정수 명지대 교수, 위정현 중앙대 교수, 이미연 KT 상무, 이흥원 CJ E&M 부장.
8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는 '새정부에 바라는 ICT 융합콘텐츠 육성전략 토론회'가 개최됐다. 왼쪽부터 이재홍 한국게임학회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김정수 명지대 교수, 위정현 중앙대 교수, 이미연 KT 상무, 이흥원 CJ E&M 부장.

김재하 한국컴퓨터그래픽산업협의회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도 이어졌다. 토론회에는 최요철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회장, 이재홍 한국게임학회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김정수 명지대 교수, 위정현 중앙대 교수, 이미연 KT 상무, 이흥원 CJ E&M 이흥원 본부장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진흥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미래창조과학부 김용수 차관이 축사를 통해 ICT 융합콘텐츠 육성에 정부와 국회가 함께 힘을 합쳐 ICT 융합콘텐츠 산업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