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커뮤니케이션의 글로벌 리더인 폴리콤 코리아(지사장 신영선)는 오늘(12일) ‘전 세계 유연 근무제 활용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폴리콤이 의뢰하고 모라르 컨설팅(Morar Consulting)이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12개국에서 25,234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참여한 국가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일본, 독일, 영국, 인도, 싱가포르, 러시아, 프랑스, 호주, 중국이며, 설문 응답자의 55%가 관리자급 이상이고, 설문 응답자의 68%는 자녀가 있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직장인의 거의 3분의 2 이상이 유연 근무제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격 근무 혜택을 보는 직원들이 14%에 불과하던 지난 2012년 5월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르게 변화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국가별로 살펴봤을 때, 유연근무에 대한 선호도는 차이가 났다. 이는 각 국가의 업무 문화가 유연 근무제 도입에 영향을 주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응답자들은 유연 근무제가 주는 가장 큰 혜택으로 ‘직장 생활과 개인 생활 간의 균형 유지 향상’을 꼽았다. 중국에서는 72%, 캐나다 70%, 호주 68%의 응답자들이 이를 주요한 혜택이라고 답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유연 근무제의 혜택 뿐만이 아니라 몇 가지 우려사항도 함께 드러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62%), 특히 러시아와 인도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유연 근무제를 도입할 경우 일을 덜 하는 것으로 인식이 될까봐 걱정한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유연 근무제에 대한 우려 사항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직원들에게 사용이 간단하고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술 제공 (62%), 직책의 고하 또는 상황에 상관없이 모든 직원들에게 동일한 정책 적용 보장 (60%), 유연 근무제에 대한 관리 지침 제공 (53%)을 꼽았다.
또한 원활한 유연 근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환경 구현을 위한 기술, 특히 영상 협업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전 세계적으로 91%의 응답자들은 팀워크를 촉진하고 직원들 간의 관계를 향상하는데 기술이 핵심 요소라고 답했다. 설문 응답자의 75%는 다른 장소에 있는 이해 당사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협업 기술을 정기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소통 방법에는 차이가 있지만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서는 정기적으로 협업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응답자의 64%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영상을 사용해 대화를 하며, 전 세계 응답자의 37%가 하루에 한 번 이상 영상을 사용해 협업한다고 대답을 했다.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영상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9%였다.
김정은 부장은 “유연 근무제의 가장 큰 혜택은 개개인의 요구에 맞게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유연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유연 근무제를 일상 업무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핵심 협업 기술이 필요하다. 이 같은 유연 근무제 도입을 통해서 기업은 직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유연 근무제를 원하는 우수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시홍 기자 (sihong2@etnews.com)